글로벌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SaaS 산업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직방, 토스, 뱅크샐러드 등 성공 사례가 등장하고, 연평균 15%의 성장률로 2025년 시장 규모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팽창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 시장의 근본적 한계는 바로 ‘내수의 벽’에 있다. 한국 SaaS 시장이 아무리 성장한다 한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1~2% 수준에 머물 뿐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와 매출 창출에는 순식간에 한계가 드러난다. 사실 국내 SaaS 기업에게 글로벌 진출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사업 구조 변화와 조직의 진정한 글로벌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나는 현장 경험과 여러 사례를 통해,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한국 내에서 개발·고용..